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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LR ]/용어

접사링

by 관이119 2012. 9. 19.

 

식물 사진을 찍다보면 조금 더 근접해서 찍고 싶은 욕심이 든다. 마크로렌즈로도 부족한 생각이 들면 접사링(Extention Tube)을 사용하면 된다. 접사링이란 속이 빈 원통형의 기구로 카메라와 렌즈 사이에 부착하여 좀더 세밀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다. 접사링은 보통 3단계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1개~3개를 사용하면 된다. 갯수가 많아질 수록 확대되는 배율이 커진다. 더 근접해 찍을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렌즈에 따라 사용에 주의를 해야 한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60mm 마크로 렌즈의 경우는 3개를 다 부착해도 괜찮았다. 하지만 풍경용으로 사용하는 28mm 렌즈는 3개를 다 사용할 경우 상이 렌즈 안쪽에서 맺히도록 촛점거리가 짧아져 아예 사용할 수가 없다. 또한 장망원(300mm이상)의 경우도 큰 효과는 없었다.

 

접사링 개수가 많아질수록 흔들림에 민감해진다. 같은 바람일 경우 1개 사용할 때는 산들바람이던 것이 3개를 사용하면 폭풍으로 변한다. 그래서 빛이 조금이라도 모자란듯 싶으면 어김없이 흔들린 사진이 나온다. 이럴 경우 스트로보(흔히 플래시라고 한다)를 사용하면 되는데, 일반 스트로보보다는 링플래시를 추천한다. 렌즈에 의해 그림자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곤충 사진에서는 접사링에 텔레컨버터까지 끼워 촬영하는 경우도 보긴 했지만 식물 사진에서는 그 정도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다. 사실 접사링도 혼자서 작정하고 찍을 때 외에는 불편하기 짝이 없다. 렌즈 사이에 끼우기 때문에 번거롭다. 특히 여러 사람들과 같이하는 식물공부나 출사 때는 더욱 그렇다.
접사링은 호기심에 써 보고 싶은 분들이 계실 것이다. 확대 배율이 더 커지기 때문에 사용에 익숙해 지기까지 연습도 필요하다. 문제는 언제나 필요하지는 않다는 점이다. 가끔씩 필요할 때가 있긴 하지만 없어도 그닥 불편하진 않다. 나도 출사에 10번 나가면 한두번 쓸까 말까 한다. 혼자 나갈때 주로 사용하는 편이다.
접사는 개인에 따라 좋아하고 안하고의 편차가 크다. 좋아한다면 하나 구입해 두고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큰 관심이 없다면 굳이 구입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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