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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뉴스.잡동]

올 추석 선물세트는 '과일'이 대세

by 관이119 2012. 9. 26.

출처 -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20926000128

 

▲ 올해 추석에는 사과가 선물세트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 사진은 롯데마트가 25일 선보인 꼭지를 제거하지 않은 사과 선물세트. 연합뉴스

 

올해 추석 선물세트는 어떤 것이 가장 많이 팔렸을까?

 

명절 선물세트는 출시 초기 기업체나 각종 단체들의 대량 구매가 이어지기 때문에 일찌감치 어떤 선물세트가 인기를 끄는지 결판이 나는 특성이 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부산지역 대형마트에서는 지난주까지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지만 이번주 들어 1.3%의 신장률에 그치는 등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막판에는 개인 고객들의 구매로 매출이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선물세트 매출 추이는 이미 결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마트 부산지역 점포 매출 분석
사과 56.2%·배 사과 혼합 55%↑
전통적 인기 한우는 11.7% 그쳐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지난 23일까지 부산지역 점포들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가장 큰 판매 신장률을 보인 품목은 과일이었다.
과일은 지난해 동기보다 14.9%의 판매 신장률을 보이면서 매년 판매 신장률 1위를 단골로 기록하던 한우세트의 판매 신장률을 앞질렀다. 한우세트의 판매 신장률은 11.7%였다. 과일세트 가운데에는 사과세트가 56.2%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배와 사과 혼합세트도 55.0%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배세트는 -6.5%의 역신장률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판매가 극히 저조했다.

 

이는 사과가 추석물량이 주로 나는 안동 지역의 태풍 피해가 적어 가격이 안정세를 형성한 반면 전남이 주산지인 배는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낙과 피해가 커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이마트에서 높은 판매 신장률을 기록한 품목은 10%의 신장률을 기록한 굴비세트. 이마트 측은 올해 처음 4만 원대의 저렴한 굴비세트를 선보인 결과 굴비세트의 판매 신장률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불황의 대표 선물세트로 꼽히는 양말세트도 8.6%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불황의 여파 탓인지 전체 선물세트 매출 가운데 1만 원 이하의 가공, 생활용품 세트가 2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23일까지의 매출은 기업체 및 단체 고객이 주를 이뤘다면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귀성고객들이 몰리는 시기이기 때문에 저가형 선물세트의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윤 기자 nurum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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