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합성 위한 포토샵의 이해

리얼리티가 살아 있는 합성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아이디어 스케치, 소스 촬영, 소스 보정 등의 과정을 통해 보다 자연스러운 합성사진을 만들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포토샵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레이어(Layer)는 사진합성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기능이므로 반드시 익혀두어야 한다. 레이어의 활용은 사진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으며, 다양한 디지털 작품 사진을 만들도록 도와준다.

글사진 | 정기수(월간사진 2005년 10월호)

레이어는 합성 작업을 할 때 합성하려는 각각의 사진들을 층으로 분리시키며, 겹침의 순서를 두어 사진 합성을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각 레이어는 하나의 완성된 사진을 구성하는 사진소스를 일컫는데,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자연스러운 합성 작업을 위한 중요 도구가 되므로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레이어의 주요기능들을 알아본다.

브렌딩(Blending) 모드는 현재 선택되어 있는 레이어와 하위의 레이어를 어떤 방법으로 합성하는지 결정하는 부분이다. 기본 설정 모드는 Normal이며 모두 23가지의 브렌딩 모드가 있다. 각 브렌딩 모드는 합성하고자 하는 레이어의 색상, 명도, 채도 등에 따라 각각 다르게 표시되기 때문에 적용하려는 브렌딩 모드에 대한 결과를 쉽게 예상하지 못한다. 사진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직접 각각의 브렌딩 모드를 적용해봄으로써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이때 Opacity는 선택된 레이어의 불투명도를 몇 퍼센트로 조정할지를 결정하며, 값이 낮을수록 해당 레이어는 투명하게 변한다.

레이어창의 아래쪽에 위치한 단축아이콘은 6가지로 나뉘어져 있으며 이 기능들은 합성시 많이 사용하는 아이콘들이다.

1. 레이어 스타일 아이콘(Add a layer style)은 레이어에 그림자, 엠보싱 효과 등 다양한 특수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2. 레이어 마스크 아이콘(Add layer mask)을 클릭하면 레이어 마스크가 생성된다.
3. 레이어 세트 아이콘(Create a new set)은 레이어 세트를 생성한다. 간단하게 합성한 내용을 그룹화시킬 수 있으며 각 그룹을 따로 작업할 수 있다.
4. 보정 레이어 생성 아이콘(Create new fill or adjustments layer)은 레이어에 adjustments 효과를 적용해 보정 레이어 및 채움 레이어를 생성할 수 있다.
5. 새 레이어 생성 아이콘(Create a new layer)은 새로운 투명한 레이어를 만들어준다. 존재하는 레이어를 드래그했을 경우에는 선택한 레이어와 같은 레이어를 복사할 수도 있다.
6. 레이어 삭제 아이콘(Delete layer)은 선택된 레이어를 삭제할 수 있다.

앞서 배운 레이어의 기능으로 간단한 합성을 해보도록 하겠다.

사진은 부천 아인스월드에서 촬영한 미니어처 사진이다. 흐린 날 촬영해 하늘이 회색빛을 띄고 있으며, 나무 배경 또한 건물과 어울리지 못해 건물만 따로 선택하여 합성해보도록 하겠다. 하늘 사진은 파란 하늘로 보정한 것이다.

선택한 건물 레이어 밑으로 하늘 사진을 넣었다. 건물을 배경으로 하늘을 선택해서 넣을 경우 하늘 부분과 건물의 끝나는 선들이 자연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배경을 하늘로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늘 부분과 건물 사이가 너무 좁아 답답해 보이기 때문에 캔버스 사이즈(Cavas size)로 윗부분의 사이즈를 늘려주었다.

하늘과 건물만으로 합성된 결과물을 보니 조금은 재미가 없어 보인다. 그래서 건물 크기에 맞게 사람을 추가해 보도록 하겠다. 사람을 소스로 적용시킬 경우 크기가 매우 중요하다. 너무 크거나 작게 되면 건물과의 균형이 깨지고 어색한 사진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때 사람의 크기를 맞추는 알맞은 방법으로는 주위에 있는 창문이나 문의 크기에 비례해 사이즈를 줄여 넣으면 된다. 여기서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인물들의 그림자이다. 사람의 각도에 따라 그림자를 넣어야지 그렇지 못한 합성은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림은 물론 아주 다른 합성사진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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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넣는 방법
그림자는 빛의 방향을 잘 생각해야 한다. 하늘이나 건물 등을 비추는 빛의 방향을 잘 살핀 다음 빛의 반대 방향으로 그림자를 표현해야 한다. 물론 사람도 마찬가지로 빛의 방향에 따라 그림자가 주어진다. 만약 주위 환경과 다르게 그림자가 적용된다면 자연스럽지 못한 합성사진이 나온다.

그림자 넣는 방법은

▷ 그림자를 넣기 위해서 먼저 빈 레이어를 만들어 준다.

▷ 빈 레이어가 선택되어 있는 상태에서 사람 레이어를 Ctrl을 누른 상태에서 왼쪽 마우스 클릭하면 사람만 선택된다.

▷ 선택이 되었다면 feather값을 5정도 주고 빈 레이어에 선택된 부분을 검정색으로 채워준다.

▷ 검정색으로 채워진 레이어에서 Crtl+T(Free Transform)를 눌러 사진과 같이 만들어준다.

▷ 앞의 돌 벽에는 그림자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지우개(Eraser Tool)를 이용하여 그 부분을 삭제해주고, 그림자 레이어에서 Opacity값을 40~50%정도 주게 되면 그림자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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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임에도 불구하고 우측에 있는 바다의 색감이 흰색으로 되어 있다. 그 부분을 하늘과 같은 느낌으로 만들기 위해 먼저 그 부분을 선택해야 한다. 선택 방법은 마술봉(Magic Wand Tool)을 이용한다. Tolerance값을 20정도 주고 여러번 클릭한다. 어느 정도 선택이 되었다면 빈 레이어를 만들고 하늘에서 맑은 부분의 색을 스포이드(Eyedropper Tool)를 이용해 선택해주고 선택된 색감을 빈 레이어에 채워준다. 레이어에서 그림과 같이 브렌딩 모드는 Mutiply를 선택하며 Opacity값은 50%정도 준다.

합성소스들을 활용하여 원본 이미지와 다른 사진을 만들어 보았다.

이제 완성된 합성사진을 이용해 또 다른 효과를 적용한 색다른 사진을 만들어보도록 하겠다.

합성된 사진에 Flatten Image를 실행하여 각각의 레이어를 합친다. 만약을 위해 각각의 레이어가 있는 사진(psd)은 별도로 저장해 두는 것이 좋다.

합성된 사진을 새 레이어 생성 아이콘(Create a new layer)으로 드래그해 복사해준다.

복사한 레이어의 브렌딩 모드를 Normal에서 Soft light로 바꾸면 현재의 합성된 사진보다 선명하고 채도가 높은 사진이 완성된다.

두 번째 단계와 같이 또 하나의 새 레이어 생성 아이콘(Create a new layer)으로 드래그 해 복사를 해두고 복사한 레이어에 Fiter/Blur에 있는 Gaussian Blur를 50정도 준다.

나중에 복사한 레이어의 브렌딩 모드를 Soft light에서 Screen으로 바꿔주고 Opacity값을 70%정도 준다.

이번엔 채널(Channel)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지금까지 레이어에 대해 알아보았고 간단한 레이어 합성으로 여러가지 레이어 효과를 확인했다. 포토샵 채널은 크게 이미지의 색상정보를 관리하는 색상채널과 선택 영역을 저장하는 알파채널로 구분되며 모두 채널 팔레트에서 관리한다.

<FONT color=#000000>

색상채널은 이미지를 구성하는 각각의 색상정보를 표시하는 채널이다. 이미지의 색상 모드에 따라 색상채널은 다르게 구성되며 각각의 색상채널은 이미지 모드에 따라 자동으로 채널 팔레트에 표시된다.

알파채널(Alpha Channel)은 선택 영역이 저장된 채널로서 지정된 곳은 흰색으로 표시된다.

채널과 레이어로 현재의 사진을 좀더 재미있는 사진으로 만들어 보겠다.

Polygnal Lasso Tool을 이용하여 창문 부분을 선택하였다.

선택된 부분을 채널에 저장하기 위해 채널창 하단에 있는 Save selection as channel 아이콘을 클릭해 알파채널에 저장한다.

저장된 알파채널의 선택을 불러오기 위해 Ctrl 버튼과 마우스 왼쪽마우스로 해당 채널을 클릭한다. 선택된 부분을 Select에 있는 Inverse(단축키:Crtl+Shift+I)를 누르고 빈 레이어를 만들어 검정색으로 채워준다. 이때 Opacity값은 70%정도 해준다.

다시 알파채널의 선택을 불러와 빈 레이어를 만들어 그 부분을 흰색으로 채워준다. Fiter/Blur에 있는 Gaussian Blur를 20정도 주고 Opacity값은 30%정도 해준다.

채널을 이용해 원래 가지고 있던 낮 전경의 사진을 밤 전경으로 바꾸어 보았다. 지금의 예제는 채널의 이해를 돕고자 간단히 보여준 예제이다. 야경과 근접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좀더 디테일한 합성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위와 같이 합성사진 자체로 머물지 않고, 여러가지 다른 효과를 적용하다 보면 재미있고 환상적인 사진을 만들 수 있다.